[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이 자발적으로 전개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을 비하하고 막말을 퍼부었다며, 문 대표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문 대표는 일하지 않는 국회를 바라보다 지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한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대해 '관제데모' 운운하며 비하했다"면서 "국회에 제발 일 좀 하라는 국민에게까지 막말을 퍼붓는 사람은 정당을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 문 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더군다나 문 대표는 야당의 수장으로서 작금의 입법마비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법 등 국민이 원하는 법안들을 처리는커녕 상임위차원의 논의마저 거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오늘 막말로 비난한 입법촉구 서명운동은 국회의 갑질에 대한 국민의 분노"라며 "문 대표가 제대로 된 야당의 대표라면 국민들로 하여금 서명운동까지 벌이게 한 현 상황에 대해 먼저 사죄하고 개선의지를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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