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6 정부 업무보고에서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라며 "작년 청년실업률이 9.2%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직포기 청년들까지 합친다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1213억원으로 노동개혁을 통해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고자 작년보다 20.3%나 대폭 확대했다"며 "국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기획단계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꼼꼼하게 정책설계를 잘해서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로 국민들께 보답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교육, 일자리창출, 복지, 일가정양립 등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분야에서의 변화는 곧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직결이 되고 우리나라의 미래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오늘 업무보고를 하는 부처들은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국민의 삶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보고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와 일가정양립과 같은 과제도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은 국민들의 체감도를 더 높여야겠다"며 "따라서 이제는 교육, 고용, 복지, 일가정양립 분야에서 새로 도입한 다양한 제도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늘 강조하지만 정책은 계획이 10%고 실천과 점검이 90%이다. 앞으로 끊임없이 현장을 확인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정책의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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