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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치 시대' 막 내려…GDP 성장률 7% 벽 깨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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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5년 GDP 성장률 6.9%…25년 만에 최저치
'바오류(保六)' 시대 진입
전문가들 "올해 중국 경제 5% 성장" 잿빛 전망도

2001년 이후 중국 GDP 성장률 추이.<자료:블룸버그>

2001년 이후 중국 GDP 성장률 추이.<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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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중국 경제가 6.9% 성장하면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 성장률 7%대 벽이 깨졌다. 매년 7% 이상 경제 성장을 유지하겠다던 이른바 '바오치(保七)'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67조6700억위안으로 2014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 6.9%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7.0% 안팎'에는 근접한 수준이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발생 여파로 성장률이 급감한 1990년(3.8%)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다.

무엇보다 24년 연속 성장률 7%대 이상을 유지했던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경제는 2011년부터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2010년 10.6%였던 GDP 성장률이 2014년 7.3%까지 떨어졌지만 '바오치'는 지켜냈었다.

이로써 중국 경제는 본격적인 '바오류(保六)' 시대로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도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이 시작하는 올해부터 5년 동안 최소 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제시한 바 있다.
문제는 눈으로 확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가 글로벌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더 세다는 데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8%, 내년에는 5.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통계 조작 가능성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1~2%대에 불과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17일 "'리커창(李克强)지수' 등 각종 지표를 따져보면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1% 같은 아주 낮은 한 자릿수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1차산업은 3.9% 성장했고 2차 산업은 6.0%, 3차산업은 8.3% 각각 성장해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7.0%, 2분기 7.0%, 3분기 6.9%, 4분기 6.8%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6.9%)를 밑돌았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1% 오른 2925.79에 거래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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