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평택항 방문 "내수 위주 中 새 수출확대 가져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중국 경제가 내수 위주로 전환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 부총리는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인 경기 평택항에서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수출촉진간담회'를 열어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수출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성장과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도 "올해 주력업종의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유가와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제 위축 등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점점 낮아지며 올해 6%대로 나타날 것이 예상되지만, 대신 중국경제는 내수 위주로 전환되는 모습"이라며 "그 얘기는 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수출시장이 열린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중국 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출 기회가 더 있다"며 "이런 기회를 포착하는 것은 정부도 있지만 기업인들이 오히려 더 잘하리라 생각하며, 서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산업구조 고도화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부가가치와 고용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포함해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김낙회 관세청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등이 참석했다. 수출기업에선 기아자동차, 동우화인켐, 퍼시스, 코리아TF, 장금상선, 판다코리아 대표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중남미 등 신시장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개선, 노동개혁법안 처리, 기업 연구개발(R&D) 세제지원, 유망소비재 해상통관 허용 등을 건의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등을 통해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뤄진다면 경쟁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자는 구조개혁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노동개혁은 수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노동개혁법안 통과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제조업 중심 수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구조개혁을 위한 서비스산업이 같이 성장해줘야 제조업 발전과 수출로 바로 연결된다"며 "이를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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