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변동성이 커지며 불안한 증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연초 매수전략은 실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과거 세차례 북한의 핵실험 변수가 등장을 때 코스피 추세를 평균화하면 단기 충격에 불과했다"며 "관련 이슈가 터진 후 5거래일 이내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우려도 더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실적 부진 우려가 개별기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IT산업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관련 업종에 대해 이미 시장은 알고 있어 수요환경 회복이 쉽지 않을 것"며 "오히려 새로운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가 또다른 주가회복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국경제 자체가 저성장위험 논란이 있고 성장동력이 부재한 상황해서 시장 흐름을 낙관할 수 없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김 연구원은 "정부와 기업이 대내외 위험요인에 반응해 위험관리 능력으로 기회요인을 만들 수 있다"며 "투자활동을 독려하는 정책지원과 함께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또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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