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자 75%, 모바일 광고에 수익 의존
41%는 웨어러블 기기용 앱 개발 고려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한국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평균 나이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 개발자중 여성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앱 개발 업종에서 남녀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개발자중 여성의 비중은 전세계 평균 6%에 불과했다. 북미 지역이 가장 높은 11%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여성 앱 개발자 비중은 전세계 평균과 같은 6%였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155개국의 앱 개발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초중반으로 나타났다. 한국 개발자들이 36세로 가장 높은 평균 연령대를 기록했다. 또한 10명 중 6명이 앱 개발에 3년 이상 종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모비는 "모바일 앱 개발 업계가 어느정도 성숙 단계에 도달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개발자 10명 중 7명은 모바일 광고를 수익창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앱의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낸다고 답한 개발자는 15%에 불과했다.
국내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언어는 자바(Java)이며, 39%는 앱 개발에 HTML5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앱을 개발하면서 개발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꼽은 과제는 마케팅(44%)이었다. 개발자들은 효율성이 좋은 모바일 마케팅을 통해 앱 디스커버리 확율을 높이는 것이 모바일 앱 마케팅의 난제라고 답했다.
국내 앱 개발자 답변자 중 5%만이 웨어러블 기기용 앱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41%는 향후에 웨어러블 용 앱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2015년 9월과 11월 사이에 전 세계 1089명의 앱 개발자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답변을 제공했다. 한국에서는 109명이 참여했다.
리포트 원본은 http://resources.inmobi.com/devreportkorea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