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OECD 전체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은 전월(0.6%)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0.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OECD 전체 회원국의 지난해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0%대를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1.6%, 1.7%를 기록했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0%대로 떨어진 것은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고 식품가격 상승세도 한 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보면 캐나다(1.0% → 1.4%), 미국(0.2% → 0.5%), 영국(-0.1% → 0.1%), 독일(0.3% → 0.4%)의 물가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일본(0.3% → 0.3%)의 물가상승률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프랑스(0.1% → 0.0%), 이탈리아(0.3% → 0.1%)의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로지역(0.1% → 0.1%)의 물가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지역 물가상승률은 0.2%로 잠정 집계됐다.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는 "OECD 주요 회원국의 물가상승률은 대체로 전월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물가 여건면에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와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수요둔화 등이 각국의 경제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