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스터스 출전한 '특급루키', 올해 목표는 "일본 정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일본 열도 정복하러."
'특급루키' 이창우(23ㆍCJ오쇼핑)의 새해 포부다. 지난해 12월8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리조트 하쿠산빌리지 퀸즈코스(파72ㆍ7048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 최종 예선에서 14위에 올라 2016시즌 JGTO 풀시드를 확보했다. "일본에서 내 가치를 보여준 뒤 미국 무대를 노리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에는 그러나 시련이 닥쳤다. 4월 마스터스 첫날 슬로우 플레이로 벌타를 받아 8오버파를 치는 난조 끝에 2라운드에서는 결국 '컷 오프'됐고,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서 밀려 7월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는 다행히 KGT 11개 대회에서 상금랭킹 18위(1억677만원)를 차지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6위(70.676타)의 일관성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자마자 일본 진출을 시도했고,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6일간의 JGTO Q스쿨을 무난히 통과해 새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그린 주위의 쇼트게임이 뛰어나고, 퍼팅이 좋아 일본 코스와 딱 궁합이 맞는다"는 평가다. 이창우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한 걸음씩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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