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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망주①] 김시우 "내가 잠룡(潛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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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Q스쿨 최연소 합격, 올해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2015/2016시즌 재입성

김시우가 PGA투어 2015/2016시즌 파란을 일으킬 특급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김시우가 PGA투어 2015/2016시즌 파란을 일으킬 특급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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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해 PGA투어에서 뛰는 가장 어린 선수."

김시우(20ㆍ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6시즌 주목해야 할 9명의 루키'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지난 8월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2015/2016시즌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7월 스톤브래 우승에 이어 8월 센티넬오픈 준우승으로 가볍게 PGA투어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예를 안았던 선수다. 타이 트라이언(미국)이 2001년 작성한 기록(17세6개월1일)을 26일이나 앞당겼지만 너무 어리다는 게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려 제대로 출전도 못해보고 다시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3년부터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이 겹쳤다.

불과 6살의 나이에 골프에 입문한 '한국의 골프신동'이다. 강원도 속초 교동초등학교 5학년 당시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곧바로 국가대표로 올라서는 등 차곡차곡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일단 180cm에 85kg의 다부진 체격에서 출발하는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가 PGA투어에서도 먹힌다는 평가가 반갑다. '아메리칸 드림'에 도전할 수 있는 동력을 보유한 셈이다.

3년 동안의 웹닷컴투어 경험은 이미 '약(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서로 다른 코스 스타일과 잔디를 공략하는 실전 샷 감각 조율로 직결됐고, 실제 10월과 11월에 열린 2015/2016시즌 5개 대회에 등판해 세 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OHL클래식과 RSM클래식 등 최근 2경기에서는 더욱이 공동 17위와 공동 18위의 성적을 내며 서서히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4일 OHL클래식 2라운드에서 8언더파, 20일 RSM클래식 1라운드에서는 6언더파를 작성하는 등 우승 경쟁의 필수 요소인 '몰아치기' 능력이 향상됐다. 퍼팅 능력을 지수로 환산한 스트로크 게인 퍼팅(Strokes Gained: Putting)이 172위(-.564), 상대적으로 그린플레이가 취약해 미션으로 등장한 상황이다. 김시우 역시 "최대한 많은 연습라운드를 통해 트러블 샷과 퍼팅 등 숏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학사일정(연세대)을 마무리하고 있는 김시우는 연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로 건너가 곧바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CJ그룹과의 타이틀스폰서 계약으로 충분한 실탄을 마련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대목이 고무적이다. 내년 1월14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 출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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