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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제품끼리 1등 경쟁…CJ제일제당, 히트상품 배출에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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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냉장 냉면 등 시장 2위 상품 연이어 1위 등극
조미료, 즉석밥, 캔햄, 연어캔 등 다수의 시장 1위 상품 보유
차별화된 맛·품질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자사제품끼리 1등 경쟁…CJ제일제당, 히트상품 배출에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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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치열한 경쟁을 벌어지고 있는 식품업계에 CJ제일제당의 돌풍이 거세다. 스팸, 햇반, 해찬들 등 여러 식품 카테고리에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는 히트 상품들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이지만 최근에는 2위 상품들을 연이어 1위로 등극시키는 저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비비고 왕교자' 매출은 1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출시 기준 매출(48억원) 대비 2.5배 늘어난 최대 성과이자 만두시장 역사상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최초의 브랜드다.
특히 경쟁사 대표 제품의 아성에 밀려 그 동안 20%대 수준에만 그쳤던 교자만두시장에서 2014년 30%대로 성장했고 지난해 43.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820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12월에 첫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첫 달부터 매출 9억원을 기록할 만큼 많은 인기를 받았고 2014년 매출 310억원에 이어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으로 만두시장 전체 시장규모도 2013년 3190억원에서 2014년 3340억원, 2015년 11월 누계 3336억원으로 커졌다.
회사측은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싸이 만두' 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10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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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냉장 냉면 시장에서도 지난해 4월 경쟁사를 1.6%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누계 3.8% 차이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냉장 냉면 시장은 연간 500억원대 규모로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양강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칠갑농산(점유율 10.1%), 오뚜기(7.2%), 송학식품(5.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13년 시장 3위였던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월 이후 이후 들기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2월까지 경쟁사에 약 15% 차이로 2위에 머물렀던 CJ제일제당은 3월 시장점유율 28.2%로 1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선두를 달렸다.

특히 6월에는 33.3%의 점유율을 기록해 2, 3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으며 연간 누계 점유율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CJ제일제당의 들기름 시장 1위 등극에 일등 공신은 지난해 1월 출시한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이다. 들기름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기 위해 '건강' 속성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2015년 11월 누계 기준 식품시장에서 찌개양념 63.8%, 조미료 77.4%, 즉석밥 65.9%, 캔햄 46%, 연어캔 65.7% 등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선방으로 인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조36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04% 증가한 2225억원, 당기순이익 502억원으로 119.7% 급증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기술, 혁신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비비고와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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