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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중국발 쇼크' 긴급점검 "올해 국제금융 파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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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블랙먼데이보다는 덜할 것..국내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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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 증시 급락에 기획재정부가 5일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기재부는 이날 새벽 중국발 쇼크에 미국·유럽증시가 요동치는 상황을 확인한 뒤 오전 8시 내부 회의를 열어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주재한 회의에는 기재부 국제금융국, 경제정책국, 국고국 등 국제금융시장 관련 부서와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차관보는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것인지, 또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될지 점검했다"며 "일단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필요 시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들과도 해당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차관보는 "이번 중국발 리스크가 지난해 8월의 '블랙 먼데이'와 같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까지는 국내 증시의 불안 여지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다만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비상 체제를 가동해 실시간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을 올해 우리 경제가 직면할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후임 부총리가 무엇보다 국제 금융시장 리스크를 면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도는 48.2로 발표되는 등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중국 증시는 전날 장중 7% 넘는 패닉 장세를 보였다. 이에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면서 국채와 금 가격이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루 급락으로 '큰 일 났다'고 할 것까진 없겠지만, 이번 중국 쇼크는 올해의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나라들은 중국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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