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는 총 125개 기업이 상장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6곳과 109곳(스팩 45곳 포함)이다. 이는 2002년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IPO 진출이 대폭 늘면서 증권사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해 코스닥 공모에 대표 주관사로 나선 증권사 숫자는 25곳으로 지난해보다 5개사가 늘었다. 스팩 상장이 활발해진 점도 증권사들의 공모시장 참여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KDB대우증권도 더블유게임즈 공동 주관과 함께 잇츠스킨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반면 연말에는 IPO를 철회하는 기업이 늘었다. 기관들이 공모 시장을 꺼리면서 예비 상장사들이 흥행 실패를 우려해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경우가 많았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과열 양상 마저 보이면서 기업들의 상장 러시가 이뤄졌다”며“하반기 증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IPO 투자 열기도 다소 가라앉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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