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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여는 '보험다모아'…기대·아쉬움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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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등 특약설계 못하고 가격비교만 가능
보험사 사이트서만 가입 가능, 온라인 가입 상품 70개뿐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핀테크 홍보대사인 배우 임시완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핀테크 홍보대사인 배우 임시완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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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오는 30일 정식 서비스를 앞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놓고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가입상품(CM)이 전체 상품의 3분의1에 불과한데다 온라인 가입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27일 보헙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는 단독실손의료보험, 연금보험, 자동차보험, 보장성보험,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등 6종 207개 상품을 소개한다. 소비자가 상품 종류를 선택하고 성별과 나이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가격순으로 상품이 나열된다. 여러 가지 보험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보험다모아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비교만 할 수 있을 뿐 가입을 하려면 보험사 사이트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는 금융당국이 보험다모아를 설계할 때 참조했던 해외 사이트들이 비교부터 가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의 '보험 에그리게이터(aggregators)' 서비스는 한 사이트에서 비교와 가입이 가능해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보험다모아는 가격을 비교한 뒤 가입할 때는 보험사 사이트로 이동하거나 전화상담, 대면상담을 따로 거쳐야 한다. 보헙업계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에서 가입까지 가능하려면 각 보험사의 전산망과 모두 연결시키고 신용정보도 보유해야 해 기술적ㆍ법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많다"며 "차후에는 가입까지 가능하게 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면 또는 전화상담을 거치지 않고 보험사 사이트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CM상품의 수도 많지 않다. 전체 보험 상품 207개 중 CM상품은 70개에 불과하다. 종류별로는 실손의료보험 1개, 자동차보험 1개, 연금보험 18개, 보장성보험 43개, 저축성보험 7개 등이다. 여행자 보험은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없다. 이동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내년 1월에는 각 보험사가 CM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내년 4월에는 네이버 등 포털에서도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약사항을 볼 수 없는 것도 아쉽다. 종신보험은 특약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가격을 비교할 때는 특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약이 없는 보험다모아에서 간단한 조건으로 검색한 가격은 실제 상품을 가입할 때 가격과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에서는 주 계약만 가지고 비교를 하는데 종신보험의 경우 다양한 보장혜택을 받으려면 특약설계를 해야 하므로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며 "보장성 보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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