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6.8% 'LCD 노선안내도 불량'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시내버스의 LCD 노선안내도 불량률이 상반기 38.4%에서 하반기 6.8%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6개 시ㆍ군 및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지난 9월21일부터 11월10일까지 도내 시내버스 7779대에 설치된 LCD 노선안내도의 작동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점검결과 LCD 노선안내도 장착 버스 7779대 중 77.8%인 6050대가 정상적으로 설치됐다. 반면 22.2%인 1729대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설치 이유는 LCD 노선안내도의 부착용 보조판(브래킷ㆍBracket)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LCD 노선안내도 장착 버스 6050대 중 93.2%인 5637대가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6.8%인 413대는 작동 불량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상반기 점검 시 불량률 38.4%보다 31.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도 관계자는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LCD 노선안내도의 불량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와 연 2회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비해 온 결과 불량률이 대폭 개선됐다"며 "도는 불량률을 10%밑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점검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량내용을 보면 운전자단말기 불량이 131대(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량 방전 및 수리 등으로 인해 점검 불가능 차량 129대(31.2%) ▲전원 불량 97대(23.5%) ▲화면 불량 36대(8.7%) ▲케이블 불량 18대(4.4%) ▲통신 불량 2대(0.5%) 순이었다.

도는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불량기기 개선상황과 미설치차량에 대한 수시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버스운송사업 조합을 통해 설치 및 유지보수 현황자료를 철저히 관리하고, 시ㆍ군 및 운송업체를 통해 작동여부 수시 모니터링과 불량기기 발생 즉시 애프터서비스(AS)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