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캐머런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밝힌 '전략적 국방·안보 검토안(SDSR)'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육군 병력을 재조직해 2025년까지 5000명 규모의 2개 '신속 대응 타격 여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여단은 약 600여대의 스카우트 장갑차를 갖춘다.
해군과 공군의 방위력도 증강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5년 전 폐기했던 보잉사의 대잠 정찰 항공기 P8 9대를 구입하는 계획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310억파운드를 들여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4척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캐머런 총리는 올해까지 국방부 내 민간인 인력을 30% 감원해 4만1000명으로 줄이고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총 110억파운드를 절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국방 예산만큼 복지와 기업 지원 예산 등이 삭감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테러는 먼 곳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 안전에 직결된 것임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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