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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에 벨기에 '올스톱'…佛 항모, 공습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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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IS 파괴할 것" 목소리 높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후 1주일이 지났지만 유럽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는 수도 브뤼셀에 내려진 최고 수준인 4등급 테러 경보를 23일(현지시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지하철 역사와 학교 폐쇄 조치도 이날까지 연장되며 브뤼셀 시내 전체가 적막에 쌓였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22일 저녁 국가안보회의에 참석 후 "파리 테러와 유사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브뤼셀 전역과 벨기에 남부도시에서 이틀 동안 20여 차례의 검거 작전을 통해 16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지만 파리 테러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26)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브뤼셀에 거주했던 압데슬람이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IS 격퇴를 위한 움직임도 확대 중이다. 프랑스가 파견한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는 시리아 공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한 샤를 드골호가 이날 지중해 동부에 배치돼 IS를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를 드골호에는 26대의 라팔 전투기가 실려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12기를 더해 38기 라팔 전투기가 IS 공습에 나서게 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중단이나 휴전은 없다"며 강력한 IS 응징 의지를 내비쳤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IS 공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22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S의 자금줄을 차단하고 지도부를 끝까지 추적해 이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격퇴(defeat)'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한층 수위가 높은 '파괴(destroy)'라는 말을 사용함에 따라 IS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침이 보다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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