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IS 파괴할 것" 목소리 높여
벨기에는 수도 브뤼셀에 내려진 최고 수준인 4등급 테러 경보를 23일(현지시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지하철 역사와 학교 폐쇄 조치도 이날까지 연장되며 브뤼셀 시내 전체가 적막에 쌓였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22일 저녁 국가안보회의에 참석 후 "파리 테러와 유사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IS 격퇴를 위한 움직임도 확대 중이다. 프랑스가 파견한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는 시리아 공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한 샤를 드골호가 이날 지중해 동부에 배치돼 IS를 공격하기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샤를 드골호에는 26대의 라팔 전투기가 실려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12기를 더해 38기 라팔 전투기가 IS 공습에 나서게 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중단이나 휴전은 없다"며 강력한 IS 응징 의지를 내비쳤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IS 공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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