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사정·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기율 위반 혐의로 시노펙의 왕톈푸(王天普) 전 최고경영자(CEO)의 당적을 박탈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19일 보도했다.
기율위는 또 올해 들어 중앙순시조를 통해 조사를 벌여온 국유기업 25곳에 대한 감찰결과를 발표했다.
기율위는 직권을 이용해 몰래 다른 일을 벌이거나 공익은 아랑곳없이 자기 잇속만 챙기며 국유자산을 잠식해온 일부 '좀벌레 국유기업'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상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미 조사결과에 따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에서는 친인척 기업에 대한 하청 등 혐의로 22명이 처벌을 받았고 중국건축공정총공사에서도 직무기강을 위반한16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중앙 국유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최소 24명의 최고위 경영자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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