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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비즈는 말했다…삼성 뒤잇는 간판타자는 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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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 20.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유전자 분석 업체…'글로벌 최고 수준 DNA칩'
美·中·중동서 활약…2년내 매출 1000억 목표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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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의 뒤를 이을 '신한류(新韓流)' 모델.
일본 유력 경제 주간지 '니케이 비즈니스'는 지난 5월 11일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삼성의 뒤를 이어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기업으로 국내 유전자 분석업체인 마크로젠 을 꼽았다. 니케이 비즈니스는 기사에서 마크로젠을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분야에서 아시아 및 세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s)'의 지위를 노리고 있는 신흥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야 할 때"라며 "이미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지난 1997년 서울대 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에서 학내 벤처로 출발해 불과 3년 만인 2000년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의 '항암 맞춤치료를 위한 한국형 파운데이션 메디슨 모델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518억원을 달성했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 비중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벤처 기업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마크로젠에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NO.1', '글로벌 최고 수준의 DNA칩',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 완성' 등의 수식어들이 따라붙는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가 인정하는 마크로젠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구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이 회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간 유전자의 모든 것을 분석하는 최신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높은 퀄리티, 빠른 피드백, 합리적인 가격 등을 자랑한다.

정 대표는 "현재 고객수는 전 세계 120개국, 약 1만5000개의 기관"이라며 "전 세계 대다수 생명공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의 현재 관심 분야는 일반인 대상의 유전자 빅데이터 사업이다. 연구자 중심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확대하는 것이다.

올 초 미국 오바마 정부가 '정밀 의료 시책(Precision Medicine Initiative)'을 발표한 것도 호재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별로 다른 생활 환경, 유전자 등의 정보를 축적해 개인에 맞춤화된 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정 대표는 "마크로젠의 비전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해 개인별 맞춤의학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미 2013년 미국 정부로부터 상업적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일반 환자 대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남미, 호주 등에 진출해 있는 마크로젠은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중국, 중동에도 법인, 연구소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에는 지난해의 약 2배인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10년 전에 만든 비전을 하나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사업 시작부터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자동차, 핸드폰을 넘어 이제는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을 것이고 그 중심에는 마크로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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