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케이비캐피탈은 쌍용차와 합작해 쌍용차 전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Y오토캐피탈(가칭)은 납입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쌍용차와 케이비캐피탈이 51:49로 지분을 보유한다. 내년 1월부터 쌍용차 전담 자동차 할부금융영업을 시작, 이를 통해 구매와 할부금융은 물론, 정비, 중고차 매매, 폐차 등의 업무까지도 포괄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신규 합작법인의 이익은 KB금융 입장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수준이나, 합작 당사자인 케이비캐피탈 규모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이익 326억원을 개선시킬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향후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교차판매 시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KB금융은 단기적 이익 기여보다는 비은행 강화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KB금융은 은행에 편중된 이익을 다각화시키기 위해 LIG손보 및 우리파이낸셜의 인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데 해당 자회사들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이와 같은 적극적인 추가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합작 등의 선택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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