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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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대우증권 등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를 내년 1분기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참석해 "조속한 매각, 매각가치 극대화, 국내 자본시장 발전 등의 원칙에 따라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매각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이 이들 자회사에 대한 매각 시점을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구조 조정의 여건이 조성된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KDB대우증권의 보통주 기준 지분 43%(1억4048만1383주)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777만8956주), 산은캐피탈 지분 99.92%(6212만46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이들 자회사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1분기 최종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계획대로라면 대우증권의 매각은 KDB산업은행의 2000년 인수 후 16년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또한 우리은행의 민영화 추진 작업에 대해 "지배주주 또는 과점주주군을 형성하는 매각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현재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매각협상전담팀을 꾸려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ㆍ쿠웨이트ㆍ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임 위원장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13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정착시켜 처음부터 빚을 갚아가는 구조로 대출 관행을 바꿔나갈 방침이다. 그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려주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원칙이 관행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 증가추이 등을 면밀히 관리해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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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의 신용위험평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구조조정도 상시적으로 진행한다. 임 위원장은 "올해 말 관련법이 일몰되기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상시화 작업을 완료해 안정적인 기업구조조정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또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해 부실금융채권 등을 출자받은 민간 PEF(사모펀드) 중심으로 구조조정 시스템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ㆍ제재 개혁 등을 통해 보수적 금융관행을 혁신하고 거래소 구조개편과 핀테크 활성화, 기술금융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규제에 대한 개혁과 금융권역별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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