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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행자부 고위공무원 '비즈니스석'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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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행정자치부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이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국민정서를 감안했을 때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조원진 의원(새누리당·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이 행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자부 공무원 중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은 해외출장시 '빠짐없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6개월 간 행자부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떠난 해외출장은 모두 76건으로, 모든 출장자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이에 따른 항공권 금액만도 모두 4억2900만원에 달한다.

일례로 지난 2월 국제교류협력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모 국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 모두 768만원의 항공료를 지불했다. 반면 동행한 서기관은 이코노미석을 이용, 223만원을 지불했다.

출장지에 따라 1000만원이 넘는 비즈니스석 항공료를 지불한 경우도 9건에 이르렀다. 실제 지난해 12월 콜롬비아로 해외출장을 떠난 모 국장은 비즈니스석 항공료로 1277만원을 지불했다. 이는 당시 출장비의 94.6%를 차지한다.
이처럼 고위공직자들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것은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경우 차관급 이상만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 의원은 "현재 공무원 여비규정에서 국장급 이상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한 기준은 최근 경제상황과 국민정서에 비추어 지나친 특혜"라며 "하루 빨리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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