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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현장에서 생산 활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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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가 전문가들과 함께 전복 양식장에서 전복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전문가들과 함께 전복 양식장에서 전복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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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행정, 어민이 생산위기 극복위해 한데 모였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복 주산지인 노화, 소안, 보길 3개 섬 11개 마을을 순회하며 지속가능한 전복 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를 동행한 어업현장 이동군수실을 운영했다.
군은 전복 시설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그에 따르는 생산량이 증가하지 못하는 실정을 인식하고 지난해 수산전문가인 신우철 군수 취임 이후 우리나라 전복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완도전복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이동군수실은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김병학 박사 등 전문가 그룹과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여 전복 생산 가두리 현장 방문 및 마을별 주민 교육으로 이루어 졌다.

전복 가두리 현장 방문에서는 어민들이 키운 전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전복 생육 상태 진단 및 현 시점에서 취해야 하는 방법을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서 어민들에게 교육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더했다.
마을별 주민교육의 시간에서는 수산양식과 추관호 과장이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 종합대책’을 설명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김병학 박사가 ‘전복 고수온기 및 가을철 사육관리’방안에 대해서 교육을 실시했다.

완도군 수산양식과 추관호 과장은 “전복산업 종합대책 설명의 자리에서 전복 산업에 대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하나 둘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많은 어민들이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 동참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우문현답이라는 사자성어를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다른 해석을 통해 현장을 강조하면서 군 행정 업무에 있어서도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연구소 김병학 박사는 전복 생육 환경에 대한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어민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설명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 박사가 강조한 사항은 전복양식이 단순히 조류소통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 용존산소량(물속에 용해되어 있는 산소의 양)이 전복 생육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보여주며, 조류소통이 잘되는 환경일지라도 가두리 청소 및 먹이공급이 생육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어민들이 전복 가두리를 얼마나 관리를 잘하고 먹이공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육환경이 많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수온기 및 가을철 전복 생육환경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복먹이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김박사의 교육을 통해 실천한 어가들이 현재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한 어가가 아닌 모든 어가들이 참여할 때 더 많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젊은 어민들이 주도적으로 전복 생육 방향에 대한 질문이 쏟아 졌으며, 특히 군에서 현재 SMS를 통해 수온정보를 받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용존산소량 정보도 받아 보고 싶다는 등의 많은 제안이 이어졌다.

이번 이동군수실에 참여한 노화읍 잘포리 노민호 어촌계장은 “가두리 현장 점검 및 주민교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이 있다며, 박사님이 제안한 사항을 열심히 실천해 보겠다”며 “이러한 이동군수실이 자주 열려 어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군의 근간이 되는 전복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민들의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행정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지원 할테니 전복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서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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