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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리더' 신동빈, 첫 공식일정 '케미칼' 방문…韓 경영수업 첫발 뗀 곳(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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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현장을 돌며 내부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현장을 돌며 내부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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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20일 귀국 후 첫 일정 현장방문…롯데·현대 케미칼 방문해 애정 드러내
롯데케미칼, 1990년 한국서 경영수업 시작한 곳서 '원 리더'로 새 시작 의미
경영권 분쟁 한창이던 지난 3일 귀국후에도 현장 경영 통해 리더 모습 부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귀국 후 첫 공식행보로 또 다시 현장을 선택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 3일 일본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원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했었다.
신 회장의 이같은 광폭행보는 경영권 갈등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를 계기로 봉합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경영현안을 챙기며 그룹 정상화에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2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겼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신 회장은 첫 일정으로 대산을 찾아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케미칼은 신 회장에게 의미있는 곳이다. 지난달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올라선 이후 첫 업무보고도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받았다. 이 곳은 신 회장이 국내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199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을 통해 한국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한 신 회장은 석유화학 사업을 유통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으로 성장시켰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현황을 살피고 인근 시설을 둘러봤다.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대6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됐으며, 총 투자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다.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경질원유와 유사)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t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 회장은 "이번 합작사업이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케미칼은 업종이 상호 보완적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료의 안정적 조달은 물론 연간 2조~3조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후 인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연 11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에틸렌 생산 공장이다.

신 회장의 현장경영은 경영권분쟁이 극에 달하던 지난 3일에도 귀국 후 첫 공식행보로 선택한 전략 중 하나다. 3일 일본서 귀국 후 신 총괄회장을 만나 귀국인사를 한 뒤 곧장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과 롯데월드몰 면세점을 방문해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이튿날인 4일에도 3~4개 계열사를 직접 방문, 주요 경영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경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당시 롯데 오산연수원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말라"며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 과정"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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