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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 "내 이름값 118억원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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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 짜리 할인쿠폰으로 상표권 분쟁소송

마이클 조던. 사진=마이클 조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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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52)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될까? 조던 자신은 1000만 달러(약 118억400만원)로 평가했다.

조던은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도미닉스와 6년째 상표권 분쟁 소송을 벌이고 있다. 조던은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나는 이름 또는 이미지 사용 계약에 직접 관여한다. 1000만 달러(약 110억원) 이하의 광고 협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도미닉스는 지난 2009년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자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축하 광고를 내면서 조던의 등번호 23번과 이름 아래 2달러짜리 스테이크용 고기 할인 쿠폰을 인쇄해 넣었다. 조던은 도미닉스가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며 손해배상액으로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요구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조던이 회색 양복 차림으로 시카고 연방법원 법정에서 약 30분 동안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도미닉스 기업 광고에 내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도록 허락한 일이 없다. 내가 지켜온 광고 모델ㆍ기업 후원 전략에도 맞지 않는다. 초상권과 이미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시카고 연방법원은 이미 2012년에 열린 재판에서 도미닉스가 일리노이 주 초상권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이번 심리는 조던의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심원단은 도미닉스의 모기업인 세이프웨이가 조던에게 얼마를 지급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조던은 매일 심리에 참석하고 있다.
조던의 변호인 측은 "조던이 2000~2012년 나이키 광고료로 4억8000만 달러(약 5690억원)를 받았고 이름을 사용하게 해 주는 대가로 2014년에만 1억 달러(약1185억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도미닉스 측은 이에 대해 "이름값이 과대평가 됐다"면서 "실제로 쿠폰으로 스테이크를 산 사람은 두 명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지난 3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조던은 2014년에만 1억 달러(약 1185억원)를 벌었다. 이 매체는 지난해 6월 조던의 재산이 10억1600만 달러(약 (1조2064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조던 측 증인 앤드루 짐발리스트(67) 스미스대 경제학과 교수도 "조던의 시장 가치는 약 1000만 달러"라고 증언했다.

조던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면서 불스를 여섯 차례 NBA 정상에 올려놓은 슈퍼스타다.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10년에는 샬럿 호네츠를 인수해 NBA 최초의 흑인 구단주가 됐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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