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올 상반기 은투자 허가 후 금융권 최초 상품…이르면 내주부터 은적립계좌 모집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한은행이 10조원 한도의 은(銀)적립계좌 상품을 선보인다. 올 상반기 금융당국이 상품 출시를 허가한 후 금융권이 선보이는 첫 실버뱅킹 상품이다.
투자 수익은 은 가격이 샀을 때 대비 7% 이상 올라야 발생한다. 은행의 원가ㆍ헤지 등을 고려한 스프레드가 ±3.5%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 1g 매매기준 가격이 600원일 경우 고객은 3.5% 비싼 621원에 사야 하고 팔 때는 3.5% 낮은 579원에 팔아야 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실버뱅킹 상품 출시를 허용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 은행권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금융소비자들의 투자 대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은행권의 부수겸업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은적립계좌는 은 0.01g부터 매입이 가능하다. 투자를 위한 신규 통장은 0원부터 개설이 가능하다. 매입한도에는 제한이 없지만 시장 상황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 만기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아 수시로 매입ㆍ매도가 가능하다. 1온스당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은가격을 1그램당 원화가격으로 환산해 결정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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