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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닭무룩'…과잉사육 가격 뚝·육계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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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육계 가격 1600원…전년 초복 대비 12.5% 하락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육계(고기로 쓰는 닭) 축산농가들이 울상이다.

복날이면 수혜를 보기 마련인데 입추량 증가가 육계공급과잉으로 이어지며 가격이 낮게 책정, 예년과 같은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17일 통계청 및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육계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기준 육계 사육 마릿수는 1억1048만9000마리로 1년 전보다 6.7%(689만6000마리) 늘었다.

공급량이 늘다보니 육계 가격은 하락했다. 대한양계협회의 육계 시세정보를 보면 초복이었던 지난 13일 서울 기준 육계 소(1,4kg미만) 가격은 1600원으로 1년 전 초복(2014년 7월18일)보다 12.5%(200원) 줄었다. 2년 전 초복(2013년 7월20일)보다는 25%(400원)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연중 최대 닭고기 수요기인 복철 육계 경기가 실종된 것은 사육 마릿수 증가가 주원인"이라며 "육계 농가들의 정확한 수요량 예측에 의한 입추보다는 복철 소비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측, 무리하게 입추를 증가시키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육계 수입량이 증가하고 수입 쇠고기 할인판매의 영향으로 육계소비가 부진한 것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생산량 조절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가 각각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동시에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종계 10% 정도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시장과잉 상태의 육계 시장을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사육 두수 조절에 공감한다"며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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