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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선정, 2부 휘발유 유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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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GS 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 1부 시장 사업자로 선정됐다. 2부 시장 경유 부문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공급자로 선정됐으며 휘발유 부문은 유찰됐다. 당초 '한화토탈'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휘발유 부문에서 한화토탈 1개사만 응찰해 경쟁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추후 재공고를 통해 2부 시장 휘발유 부문 사업자를 재선정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15년 알뜰주유소 1부 시장 공급입찰 결과 GS칼텍스는 남부권역을, 현대오일뱅크는 중부권역 사업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간 농협중앙회와 석유공사를 통해 전국 1100여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등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중부권(수도권ㆍ충청ㆍ강원)과 GS칼텍스는 남부권(경상ㆍ전라)을 각각 맡아 공급한다. 공급 제품은 휘발유ㆍ경유ㆍ등유 등 3종이다. 이들은 각각 6억 리터씩 연간 12억 리터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1부 시장 중 중부권역에는 현대오일뱅크 외에 SK에너지 등 2곳이 입찰했으며 남부권역에는 GS칼텍스 외에 에쓰오일, SK에너지 등 3곳이 입찰했다.

입찰 직전까지도 일각에서는 복합정제마진이 호황이라 올해는 알뜰주유소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계약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 국제 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막판까지 전략짜기에 고심했다.

그러나 각 업체들은 내수 점유율과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1부 시장에 모두 입찰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뜰주유소 시장 점유율은 내수의 10%를 차지하지만 1부 시장과 2부 시장으로 나뉘고 1부 시장도 중부-남부로 쪼개지기 때문에 알뜰주유소 사업자로 선정되면 통상 2~3% 점유율을 가져가게 된다. 전체 비율로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이 비율로도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어 무시할 수만은 없다.
내수 점유율 2위인 GS칼텍스는 한때 현대오일뱅크에 밀려 3위로 하락해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GS칼텍스는 2012년 이후 다시 3년만에 알뜰주유소에 발을 들이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알뜰주유소 사업자에 선정되면서 4번 연속 공급자로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에 대산공장을 갖고 있어 중부권에서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부 시장에서는 변혁이 일어났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화토탈을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았다. 16년만의 정유업 진출이라는 타이틀까지 미리 안겨줬었지만 경유-휘발유 부문 모두 입찰되지 못했다. 경유 부문에서는 현대오일뱅크와의 싸움에서 밀렸다. 현대오일뱅크는 보다 공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한화토탈을 앞질렀다. 휘발유 부문은 한화토탈 1개사만 응찰해 유찰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소한 2곳 이상의 업체가 경쟁을 통해 입찰해야하지만 2부 시장 휘발유 부문에서는 한화토탈만 입찰했기 때문에 요건이 되지 않아 유찰됐다"면서 "15일 재공고를 통해 다시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입찰은 계약기간이 2년으로 연장하고 낙찰업체 선정방식도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바뀌었다"며 "이로 인해 전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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