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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는' 크린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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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주가 폭등, 최대주주 대량 매각에 급락
최근 주가 안정조치에 투자자 반응 싸늘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메르스 테마주에 편입돼 주가가 급등락한 크린앤사이언스 가 주가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앞서 최대주주의 대규모 자사주 매각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어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쉬이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린앤사이언스는 삼성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최근 주가 급락의 선봉에 전 최대주주가 서 있기 때문이다.

전 최대주주인 최재호 크린앤사이언스 이사는 회사가 메르스로 주가가 폭등하자 고점 부근에서 자사주를 대량 매각했다. 최 이사는 이달 8일 15.39%에 해당하는 자사주식 100만주를 7640원에 처분해 76억4000만원을 챙겼다. 최 이사의 지분은 23.08%에서 7.69%로 줄었다.

매각일은 결제를 기준으로 최 이사가 실제 주식을 매도한 날은 2거래일 전인 지난 5일(금요일) 이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달 말 4600원선에 머물렀던 크린앤사이언스는 메르스 우려로 폭등해 이달 3일 803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 이사가 지분 15%가 넘는 매도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주가는 맥을 못 췄다. 8일 최 이사의 자사주 매각 공시 후 크린앤사이언스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현재 주가는 급등 이전보다 낮은 4300원 선에 머물고 있다.
최 이사의 자사주 매각으로 동생 최재원 이사가 크린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소위 '믿는 구석'이 있는 지분 매도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의 단기 급등락은 피할 수 없지만 최대주주의 대규모 자사주 매각은 주주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며 "뒤늦게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그 의미와 실효성은 두고 볼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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