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 자체가 잘 안됐던 경향도 있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까지 터지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됐다. 다만 보험 계열사들만 오히려 메르스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19,0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2.10% 거래량 16,752,132 전일가 214,5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드디어 나오네"…삼전·하닉 2배 레버리지 ETF, 내달 22일 상장 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외인·기관이 끌었다 는 올 2분기에 7조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7조원 중반대로 예상됐던 실적 전망치가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새롭게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며 "아예 소비를 하지 않으니 실적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부진의 여파로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도 어둡다. KTB투자증권은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45,000 전일대비 107,000 등락률 +19.89% 거래량 2,533,682 전일가 538,0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기관 매수세' 코스피, 6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코스피 장 초반 오름세 속 6200선 등락…코스닥도 상승 전환 까다로워진 투자 환경...저점 매수 가능한 실적 기대주 찾아볼까 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8920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67.8% 낮춘 것.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772,000 전일대비 92,000 등락률 +13.53% 거래량 1,092,504 전일가 680,0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종전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은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코스피 장 초반 오름세 속 6200선 등락…코스닥도 상승 전환 도 2분기에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778억원을 기록,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0,200 전일대비 1,650 등락률 +5.78% 거래량 7,744,560 전일가 28,55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삼성중공업, 나스코 경영진 거제 조선소 방문…전략적 협력 강화 증시 등락 속 기회 찾았다면?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삼성E&A 삼성E&A close 증권정보 028050 KOSPI 현재가 51,7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4.87% 거래량 3,496,390 전일가 49,3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 찾았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높아진 변동성에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가능 종목에서 아이디어 얻었다면 까다로워진 투자 환경...그래도 기회는 있다? '숨은 진주' 제대로 찾았다면 의 2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유가가 하락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유가가 많이 내려가면서 석유수출국로부터의 수주가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53,9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13% 거래량 345,256 전일가 53,3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글로벌 첫 진출… 中옌청에 개장 보릿고개 진짜 끝?…호텔신라, 여행 성수기 기대감[클릭 e종목] [오늘의신상]한 달 빨리 맛본다…제주신라호텔, '쁘띠 애플망고 빙수' , 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304,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33% 거래량 311,495 전일가 300,0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K자형 소비시대]②중간의 실종…무너진 중산층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조합원 전원 한강뷰…새 단지명 래미안 일루체라" 구호, 2026년 봄·여름 컬렉션 공개…‘자연 모티브’ 디자인 적용 ) 역시 메르스의 타격을 입었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방문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에버랜드의 입장객은 평소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메르스에 대한 걱정이 커지던 7일 입장객이 주말 입장객 평균 4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5000명에 그쳤다.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메르스의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호텔신라는 대폭 줄어든 중국·일본 관광객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 계열사들 중 선방한 곳은 보험사들이다.


외출을 꺼려하는 경향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줄어들자, 손해율이 낮아진 화재보험, 생명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가 12개 회원사의 보험금 지급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 이후로 보험금 지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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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3~5월까지 하루 평균(영업일 기준) 2만6940건을 기록했으나 지난 2일부터는 2만건 이하로 줄었다. 지난 1일에는 2만668건이었으나 3일에는 1만9812건, 5일 1만8573건, 8일 1만7940건, 9일 1 만8015건 등으로 6월 들어 하루 평균 1만910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3개월 하루 평균 건수보다 29%가량 감소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출을 하지 않으니 사고 자체가 줄어든 것도 있고, 약간의 보험금이라도 타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줄었다"며 "'일반인도 병원 방문을 자제하고 있어 보험금 지급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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