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앞에 국회의원이 탄 검정색 차량이 도열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가 올해로 10돌을 맞았지만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은 이날 투교협을 찾고 금융교육 현장 체험과 함께 금융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당에서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 4명과 수석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신학용, 이상직 의원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최근에는 복잡한 금융투자 상품이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교육과 학습을 통해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기가 아닌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금리,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금융과 투자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특히 어려서부터 바람직한 금융 습관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은 전 생애에 걸쳐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금융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교육부가 2018년 문·이과 통합 등 학교 교육 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한 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국회 차원에서는 교육부와의 접촉을 통해 초·중·고등학교의 필수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체험 교육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도 참여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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