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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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촉발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차 유행의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대부분 삼성서울병원과 연계된 사례인 만큼, 여전히 메르스 사태 해결의 열쇠는 삼성서울병원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29일 사이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째 환자(35)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이래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는 모두 8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확진환자 중 49.0%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2차 유행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일각에서는 서울 메디힐 병원·대전 을지대병원·경남 SK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3차 유행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지역병원에 의한 3차 유행은 가시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2차 유행의 절정은 지난 6일~8일 이었다. 보건당국이 예고한 대로 당시에는 하루 10~20명씩 추가 될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랐다. 이후 확진환자 숫자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평택굿모닝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건양대병원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삼성서울병원과 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2차 유행 후반부에는 삼성서울병원발 4차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날에는 이 병원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33)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14번째 환자(35)와의 접촉력이 없었으나 다른 4명의 3차 감염자의 엑스선(X-ray) 촬영을 한 적이 있어 4차 감염이 유력하다.


아울러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164번째 환자(35·여)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35)에 노출된 75번째 환자(63·여), 80번째 환자(35)와 같은 병동 의료진인 만큼 4차 감염에 해당된다. 165번째 환자(79) 역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에 노출된 76번째 환자(75·여·사망)가 들른 강동 경희대병원에 입원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국지적인 발생을 제외할 경우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사태수습의 열쇠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사례와 달리 14번째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는 만큼, 기존 관리망 밖에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고 이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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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서울병원도 응급이송요원이었던 137번째 환자(55) 등이 발견되면서 91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아울러 보건당국 역시 137번째 환자와 접촉한 480명을 포함해 1700여명에 달하는 병원 환자·방문객·동행객에 대해서도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권준욱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최선을 다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추가적인 집단 환자발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6월 말까지 집중의료기관에서의 산발적 환자 발생을 끝으로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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