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NC전서 대기록…양준혁·이병규 등 이어 통산 5번째
다음 목표는 '2000경기' 출장

프로야구 두산 홍성흔(왼쪽)[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두산 홍성흔(왼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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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 홍성흔(39)에게 '통산 2000안타'는 넘어야 할 목표였다. 동시에 마음의 짐이기도 했다. 기록을 의식한 탓에 평소와 같이 타격을 하지 못했다. 타격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2군 경험(5월 18일~27일)도 했다. 그렇지만 홍성흔은 고지에 올라섰고,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많이 괴로웠지만 이젠 홀가분하다. 앞으로 더 잘할 일만 남았다"고 했다.


홍성흔의 기록은 오른손타자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성흔 이전까지 2000안타 주인공은 양준혁(46ㆍ은퇴ㆍ2318개)과 장성호(37ㆍktㆍ2082개), 이병규(40ㆍLGㆍ등번호 9번ㆍ2037개), 전준호(46ㆍ은퇴ㆍ2018안타)로 모두 왼손타자였다.

홍성흔은 1999년 프로 데뷔(두산) 이후 열여섯 시즌(1895경기ㆍ데뷔 5889일) 만에 기록을 세웠다. 세 시즌(1999년 91안타ㆍ2003년 70안타ㆍ2007년 62안타)을 제외한 전 시즌에서 세 자릿수 안타를 쳤고, 통산 타율은 0.302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년 연속 세 자리수 안타를 때렸다. 홍성흔의 2000안타는 그가 얼마나 정확하고 꾸준한 타자였는지를 증명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홍성흔은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통산 2000경기 출장을 위해 다시 뛴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마흔여덟 경기 타율 0.247 3홈런 24타점으로 다소 저조하다. 그러나 최근 열 경기에서는 타율 0.286 2홈런 8타점으로 서서히 감을 되찾고 있다. 두산은 정규리그 전적 34승 25패로 NC(35승 1무 25패), 삼성(36승 26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홍성흔의 타격감 회복은 호재다.

KBO 리그 역대 통산 2000안타 달성 선수[자료 제공=두산 베어스]

KBO 리그 역대 통산 2000안타 달성 선수[자료 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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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최근에 김태형 감독(47)이 직접 타격지도를 해주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았다"며 "상체를 세워 스윙을 하라는 것과 편하게 생각하라는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았을 때의 타격감을 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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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경기 출장까지는 105경기가 남았다. 내년 시즌이면 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통산 2000경기 출장 역시 양준혁(2135경기)과 김민재(42ㆍ은퇴ㆍ2111경기), 전준호(2091경기), 박경완(42ㆍ은퇴ㆍ2043경기), 김동수(46ㆍ은퇴ㆍ2039경기), 장성호(2035경기), 이숭용(44ㆍ은퇴ㆍ2001경기) 등 일곱 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역선수 가운데서는 박진만(38ㆍSK)이 1956경기에 출장해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00경기 출장-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과 전준호, 장성호 등 세 선수 뿐이다.


홍성흔은 14일 NC와의 잠실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을 찾은 아내 김정임(42) 씨와 딸 화리(10) 양에게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그는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후회 없이 하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16일부터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결과에 따라 순위표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다. 홍성흔은 올 시즌 삼성과의 두 경기에서 타율 0.125에 홈런 없이 1타점, 주중 첫 경기(화요일)에서는 타율 0.174 홈런 없이 2타점으로 약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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