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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급진전되나…朴 "위안부 논의 마지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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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관계 교착의 핵심 요인인 위안부 문제가 잘 풀려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 11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의 협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한일외교 정상화 50주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역사문제는 반드시 다뤄져야 한지만, 한일관계와 한반도 안보는 역사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주문하던 그간의 입장에서 상당히 바뀐 것이다. 위안부 협의에 "진전이 있다"는 언급 자체도 처음 나왔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국장급협의를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8차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 작업에서 어떤 의미 있는 의견일치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물밑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한반도 배치에 대한 견해에 대해선 "우리는 국가안보 이익에 맞는 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서 미국과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했으며,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의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묻자 "안보문제에 있어서 특정 국가의 입장에 따라 가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우리 국민 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박 대통령은 "(김정은) 집권 이후 3년 반 동안 90명의 관리들을 처형했다"며 "(공포정치는) 단기적으로는 정권 유지에 기여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권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붕괴를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붕괴 시나리오 없는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번 인터뷰는 11일 오후 진행됐으며 12일 오전 워싱턴포스트 인터넷 판에 실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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