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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아이폰 더 싸게 만들기 위해 인도로 공장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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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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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품 제조 업체 폭스콘, 인도 공장 설립 위해 부지 물색중
중국 인건비 인상에 부담 느껴
가격 경쟁력 갖춰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 공략 나선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아이폰을 위탁제작하는 폭스콘이 공장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인도 고위공무원의 말을 인용해 폭스콘이 인도 서부에 제조 공장과 데이터 센터를 짓기 위한 부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스마트 제품들을 위탁제조하는 대만의 부품제조업체다. 그동안 폭스콘은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제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당국이 매해 최저평균임금을 13%씩 인상한다는 정책을 내놓은 이후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 임금 생활자 평균 임금은 월 73만원 수준. 반면 인도의 평균 임금은 21만원 수준으로, 중국의 3분의 1이다. 이에 폭스콘은 인도 현지의 값싼 노동력을 통해 애플 제품의 생산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서부인 마하라슈트라주 산업부 장관 수바시 데사이는 "폭스콘이 공장을 지을 부지를 점검할 관리자를 보내겠다고 밝혔다"며 "2020년까지 10~12개의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폭스콘이 확정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인도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애플의 제품을 제조할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 공장이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로 이동하면서 애플 제품이 인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6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4만4000루피(약76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S6 32GB모델은 이보다 4000루피(약7만원)가 싼 4만루피(약69만5000원)에 판매된다.

한편 애플은 지속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폭스콘 공장의 이동도 애플의 '인도껴안기'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현재 12억명의 인도 인구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은 5억명인 35%수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25.9%를 차지해 2011년 10월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은 마이크로맥스(19.5%), 인텍스(6.5%), 라바(5.1%)등 인도 업체들이 차지했다. 애플은 저가 스마트폰이 대세인 인도에서 점유율 5위 밖으로 밀려나있다.

애플은 인도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인도 시장만을 위한 아이폰5C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16GB대신 8GB 저장공간을 탑재해 일반 제품보다 2100루피(3만6000원)가 저렴했다. 또 지난해 12월 인도 내 배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재판매 매장 500개를 열기로 결정했다. 인도 소도시까지 배급망을 넓힌 삼성전자와 자국 제조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된 애플뮤직도 인도에서만 월 2~3달러에 서비스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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