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양현종, 최근 25이닝 연속 무실점…평균자책점 1점대 유일

프로야구 KIA 왼손투수 양현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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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양현종(27ㆍKIA)은 4일 두산과의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8회까지만 던지려 했다. 그러나 8회초 공격에서 동료 김원섭(36)이 3점 홈런을 쳐 점수차를 5-0까지 벌리자 완봉 욕심이 생겼다. 9회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결국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9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완성했다. 2010년 6월 2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 이후 1828일 만의 완봉승이었다.


양현종은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를 챙겼다. 최근 2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평균자책점도 1.48까지 끌어내렸다. 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점대 선수는 양현종 뿐이다. 이 부문 2위 조쉬 린드블럼(27)의 평균자책점은 3.09다.

양현종은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유인구보다는 승부구를 던진다. 빠른 승부를 통해 투구수를 줄여 이닝을 길게 끌고간다. 특히 최근에는 빠른 공의 위력이 좋아지면서 변화구도 효과를 보고 있다. 양현종은 4일 경기에서 공을 106개 던졌다. 이중 직구가 예순다섯 개(스트라이크 40+볼 25개)였다. 최고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프로야구 KIA 왼손투수 양현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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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반부터 직구가 좋은 것 같아 빠른 공 위주로 승부를 했다. 요즘은 내 공에 자신이 있다. 던지고 싶은 공이 잘 들어가다 보니 집중도 더 잘 된다"고 했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40)는 "기본이 되는 직구가 좋다 보니 다른 공도 자연스럽게 위력이 생겼다"며 "그래서 돌아가기보다는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주문한다. 최근 들어 좋아진 투구 균형과 감각을 잊지 말고 잘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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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생각하는 선발투수의 역할은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많은 이닝을 맡아줘야 불펜에 무리가 가지 않고 원활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다승이나 평균자책점보다 지난해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이닝(171.1이닝)을 넘어서고 싶어 한다. 올 시즌엔 열두 경기에서 79이닝을 버텨 경기당 6.6이닝을 던졌다. 서른 경기 등판을 기준으로 하면 198이닝을 던질 수 있다. 데뷔 첫 한 시즌 200이닝도 노려볼 만하다.


일정대로라면 양현종은 오는 9일 시작되는 넥센과의 광주 홈 3연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해 넥센은 처음 상대한다. 넥센은 4일 현재 팀 타율(0.292)과 팀 홈런(85개) 1위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는 데 첫 고비다. 양현종은 올 시즌 홈 경기에 여덟 번 나가 3승 2패(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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