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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5월 국내 경기, 1분기보다 개선…물가상승률 0.4% 그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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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은 올 4~5월 중 국내 경기가 1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16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대경권(대구ㆍ경북권)만 1분기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고 나머지 권역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 16개 지역본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지역 기업들을 심층 면담하고 설문조사를 벌여 전국의 경기 흐름을 파악ㆍ분석하는 보고서다.

생산 측면에서 살펴보면 제조업 및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생산의 경우 수도권, 충청권에서는 반도체, 휴대폰을 중심으로,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모든 권역에서 도소매업, 운수업, 관광·여가관련 서비스업,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소비는 주택경기 호전, 저유가 지속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이 주택경기 호조
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으며 토목 건설도 대경권, 강원권을 중심으로 SOC투자
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양호했다. 설비투자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IT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에서 지연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감소했다. 수도권, 충청권이 IT제품 호조에 힘입어 보합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 수출단가가 하락한 석유화학 및 철강업종이 주력산업인 동남권, 호남권, 대경권의 수출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은은 IT제품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고 자동차 신차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면 수출 감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달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월평균 상승률 0.6% 보다 0.2%p 축소된 것이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저유가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달 중 전국 주택매매가격(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은 0.5% 상승해 1분기 월평균 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권역에서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전셋값 상승세의 지속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구매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2만명 늘어나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1분기에 월평균 35만명 증가했던 것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다.

강성대 지역협력팀장은 "향후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 예상된다"며 "수도권, 충청권은 반도체 등 IT 업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동남권, 호남권도 자동차 및 석유화학 생산이 다소 회복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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