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주차시비 등 이웃 갈등도 결국 이웃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풍토 조성해 ‘송파 1촌’ 공동체 만들 것 다짐...29일 송파구청 대강당서 주민 300여명 참석, '인사하기로 이웃 만들기 토크콘서트' 열어 눈길
박춘희 송파구청장(사진)은 공동주택 비율이 77%에 달하는 송파구에서 인사를 통해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끼리 서로 어울리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인사하기 사업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4월1일 인사하기 시범아파트 27개동을 선정, 동별로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실천리더 138명을 '인사하기 실천리더'로 위촉했다.
박 구청장은 이 사업이 추진하면서 만나는 주민들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아파트 단지마다 자체적으로 인사하기 사업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점점 자연스럽게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는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9일 오후 2시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300여명의 참여 신청을 받아 '인사하기로 이웃만들기,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이웃과 인사하기를 소재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하고 인사하기 사업의 전반과 에피소드 등에 대해 구청장과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
또 이웃 간 갈등을 주제로 개그콘서트 형식의 꽁트 공연 및 문학작품 속에 표현된 이웃과 이야기 낭독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생활속에서 느끼고 체험한 이웃과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 구청장은 “인사하기를 매개로 ‘송파1촌’이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며 “인사로 가까워진 이웃끼리 서로 마을의 문제를 찾고 해결해 가는 마을공동체로 앞으로 시범아파트가 아닌 송파구에 있는 전 아파트를 ‘인사하는 아파트’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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