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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한·칠레와 거리적 한계,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극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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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페루·칠레 비즈니스 상담회서 4억6432만달러 실질 성과 도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칠레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칠레와의 경제협력이 나아갈 방향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교역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티아고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태평양을 사이에 둔 지리적 거리는 양국이 극복해야 할 한계"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교역이 크게 증가했지만 광물이나 자동차 등에 편중된 만큼 교역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현지 유통망을 개방하면서 물류체계를 효과적으로 정비한다면 최소 비용으로 지리적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칠레 방문을 계기로 KOTRA와 칠레 전자상거래위원회, 그리고 KOTRA와 현지 유통업체 FASA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것을 언급하며 "기존 교역품목을 넘어 의료용품, 생활용품 등 가정 소비재까지 교역품목을 확대시켜 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양국이 보유한 FTA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FTA 체결 이후 10여년이 경과한 지금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오는 6월 한·칠레 FTA이행위원회를 열어 FTA의 심화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나 정보통신기술(ICT), 사이버보안, 디지털 콘텐츠 등 신산업으로의 협력확대를 두 번째 경제협력 방향으로 꼽았다. 아울러 칠레가 고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발전설비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서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도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큰 그림에서 같은 의견을 표했다. 그는 앞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칠레 FTA가 체결된 지 11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과학·광업·교육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또 박 대통령의 TPP 가입 지지 요청에 "현재 TPP 협상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한국과 협상과정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한국의 TPP 가입 추진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비즈니스포럼 이후 개최된 일대일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47개사, 칠레 측 115개사가 참석해 165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19건에서 2억2300만달러의 실질성과가 기대된다. 앞서 콜롬비아, 페루에서 열린 같은 상담회 실적까지 합하면 56건 4억6432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박 대통령은 23일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전화를 걸어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안인영 대장 등 대원 17명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티아고를 출발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한다.

24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24일 상파울루로 옮겨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25일 동포 오찬간담회 등 일정을 끝으로 브라질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오는 27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산티아고(칠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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