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기업 "원·엔 환율 10% 하락시 수출 4.6% 감소"
가장 크게 영향 받는 산업 기계류, 10% 환율 하락시 수출금액 8.7% 감소 추정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00엔당 원화 환율이 10% 하락할 때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평균 4.6%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은 기계업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16일 발표한 '국내 수출기업 453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엔당 원화 환율이 2014년 연평균 996원에서 2015년 900원으로 약 10% 하락할 때 수출액은 평균 4.6%, 영업이익은 평균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일본과 수출 경합이 높은 기계류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100엔당 원화 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기계류 수출금액은 8.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뒤를 이어 문화콘텐츠 6.7%, 석유화학 6.3%, 선박 4.7% 순으로 수출액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원·엔 환율 변동 영향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클 것으로 집계됐다. 10% 환율 하락 시 중소기업은 5.6%, 대기업은 1.8%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 강세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엔화약세 효과는 다소 상쇄, 원·달러 환율 10% 상승과 원·엔 환율 10% 하락이 동시에 발생할 때 수출액은 평균 0.1%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업들의 수출활동에 영향이 큰 환율은 원·달러 94.5%, 원·엔 32.2%, 원·유로 29.4%, 원·위안 8.6%순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환율 급변동 등 수출 여건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동성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34.4%)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 지원 확대(14.8%) 등의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최근 환율 변동 폭이 커지면서 수출기업들의 환리스크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기업 126개사, 중소·중견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환율변동의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을 조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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