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핸드볼 두산 윤경신(41) 감독은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공공의 적'이 됐다. 김태훈 충청남도체육회 감독(51)과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47), 김운학 코로사 감독(52),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38)이 우승후보로 두산을 지목했다.
두산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코로사(당시 웰컴론코로사)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윤 감독은 "지난해 우승을 놓치는 바람에 연속 우승이 멈췄다"며 "올해는 전승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다른 팀 감독들이 우승후보로 두산을 꼽은 데 대해서는 "우리팀이 공공의 적이 됐는데 부담이 적잖다"며 "신협상무와 함께 코로사 또한 만만치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준비를 잘했을 것이고 지난해 우승까지 해 만만한 팀이 아니다"고 했다.
이에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은 "선수들이 함께 훈련한 지 얼마 안 돼 조직력이 완전치는 않다"며 "상무답게 박진감 있고 투지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리그에서 1무 11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올해는 지난해 못했던 것들을 모두 만회하겠다. 두산의 무패 우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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