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 그림책 현지 반응 뜨거워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이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리는 ‘2015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한국 그림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케이 북(K-BOOK) 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뜻한 위로를 주는 그림책(Korea picture books that bring us Comfort)’을 주제로 완성도가 뛰어난 국내 그림책 31종이 전시됐다.
올해 한국은 최초로 아동도서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전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30일 볼로냐 시내 살라보르사도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한국 작가 6명이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그림책 전시관에는 이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도 함께 마련했다. 이날 그림책 전시관에는 올해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나의 작은 인형 상자'를 만든 정유미 작가의 사인회가 개최됐다. 갈리마르 주네스의 잔느 엘리는 “소녀의 성장이야기를 인형놀이로 풀어낸 섬세한 심리묘사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했다. 정 작가는 지난 해 '먼지 아이'로 볼로냐 라가치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정 작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림책이 문화예술의 역량과 소양을 높여주는 장르라는 인식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이후 문체부 지원을 통해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문화 정책을 통한 복지수준 향상으로 작가들이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서전 둘째 날인 31일엔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은 '민들레는 민들레'의 오현경 작가 사인회가 한국 그림책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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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서전의 케이 북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이 함께 준비했다. 번역원은 한국관 부스에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판된 한국 아동ㆍ청소년도서를 전시하는 한편, 한국 아동ㆍ청소년문학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며 수출 가능성이 높은 아동ㆍ청소년 문학작품 12종의 해외 홍보 및 저작권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호석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은 “올해 볼로냐아동도서전에는 종이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입체(3D) 안경으로 그림책을 보게 하거나 동화책의 내용을 전자책으로 함께 읽게 하는 전시 형식을 취한 참가사들이 많았으며 아동도서전답게 어린이들의 책읽기를 진작하기 위한 독서 달력(캘린더)을 배포하는 등 독서율 진작을 위한 노력도 찾아볼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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