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3언더파, 라이언 무어 '1타 차 선두', 박성준 공동 44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미국)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15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5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선두 라이언 무어(미국ㆍ9언더파 204타)를 1타 차로 압박하고 있다. 2위(8언더파 205타)다.
스피스가 바로 2013년 PGA투어에 데뷔해 7월 존디어클래식 우승 당시 19세 11개월18일의 나이로 1931년 랠프 걸달의 산타모니카오픈 우승 이후 무려 82년 만의 '10대 챔프'에 오른 선수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 2년간 2위만 다섯 차례다. 전문가들에게 기량에 비해 오히려 승수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운 평가를 받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호주오픈에서는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침시키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해 '매킬로이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는 2위와 10타 차의 대승을 수확해 미국인들에게는 우즈를 대체할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세계랭킹 10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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