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달러/유로 환율은 1.1078달러로 1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발표 후 약 2.5%까지 절하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8.4%의 가파른 절하 폭을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2분기 중 1유로=1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 약세는 유럽지역의 경기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글로벌 환율전쟁 격화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유로화 약세는 국내 수출경기에 부담일 수밖에 없어 원/유로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국내 통화정책을 결정짓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2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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