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기업에 가해질 부담과 이에 따른 일자리 축소 가능성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자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유 원내대표는 "경제부총리가 과거 미국의 뉴딜 정책 비슷하게 유효 수요를 올리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을 주장한 것 같다"면서 "디플레이션 대응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어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조만간 이와 관련한 협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환 부총리는 '급속한 인상'을 주장한 바 있고 유 원내대표 역시 저소득층 임금 인상에 긍정적이어서 인상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