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로 장관 취임 230일을 맞이한 그는 "일자리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모든 정책의 꼭대기이자, 삶의 성취와 직결되는 궁극적 가치"라며 "무겁고 어렵다"고 소회를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깐깐하고 소신 있는 선배로 평가된다.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워낙 세세한 내용까지 잘 파악하고 있다 보니, 회의 때마다 후배 공무원들이 이 장관의 질문에 쩔쩔매기도 하지만 좋은 스승의 역할을 할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주말이면 막내아들과 나란히 앉아 함께 공부하는 2녀1남의 평범한 아빠기도 하다.
이 장관은 자신의 꿈에 대해 "15년 뒤 늦둥이 막내가 비행기 표를 사와 '아버지, 우리 프라하 여행 갑시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간단해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는 "청년들과 만날 때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15년 후 자신의 꿈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며 "사막을 건너려면 지도는 소용없고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미소 지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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