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구상 발표는 31일 대국민 신년사, 내달 2일 신년인사회 인사말, 13일 국정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 등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올해와 같은 일정이지만 기자회견만 일주일 늦게 열리는 것이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1월 9일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전체회의를 열며, 검찰이 내년 초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지켜본 뒤 회견을 여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계획됐던 부처별 업무보고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또 2년째를 맞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의 절반을 넘기는 2015년은 계획을 넘어 '성과'를 내야할 때라는 인식이다.
국정구상의 최종본은 13일 발표되지만 앞선 대국민 신년사와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대체적인 윤곽을 살펴볼 수 있다. 2014년 1월 6일 발표된 국정구상의 핵심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 대박론'이었으며, 박 대통령은 미리 발표한 신년사와 신년인사회 발언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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