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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홈쇼핑·냄새맥주 으악 소리났던 올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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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한식뷔페·편의점PB는 열풍
-본지 기자들이 돌하본 2014 유통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매일 터져나오는 곳. 바로 '유통가(家)'다. 지난해에는 갑(甲)의 횡포가 유통가를 발칵 뒤집어 놨다. '라면 상무', '빵 회장', '조폭우유', '신문지 회장' 등 한 업체의 사고가 터지면서 불상사가 우르르 터졌다. 올해도 유통가는 수많은 논란이 지속된 한 해 였다. 유통가 종사자들은 계속된 경제 불황 여파에 정부의 규제강화, 이에 따른 각종 비리와 품질문제까지 겹치면서 과거 그 어느해 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올해 유통가를 울고 웃게 했던 '핫 이슈'를 꼽아봤다.
◇유통가 '울고'= 그 어느 해보다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시작으로 '홈플러스 경품조작 사건', 'NS홈쇼핑 카드깡 대출 사건', '크라운제과ㆍ동서식품 식품안전 문제', '오비맥주 품질관리 논란', '커피전문점 과장광고 제재'까지 이어졌다.

납품업체로부터 방송 및 황금시간대 편성을 미끼로 수년간 거액의 뒷돈을 받아 온 롯데홈쇼핑 전ㆍ현직 임직원 10명과 이들에게 로비를 벌인 납품업체 관계자 등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실제 물품 거래 없이 신용카드 결제로 허위 매출을 일으키고 현금을 인출하는 이른바 '카드깡' 범행에 연루된 NS홈쇼핑 전 직원 2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홈플러스는 경품조작 사건에 이어 경품행사에서 수집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또한 오비맥주가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산화취'(식품이 산화돼 발생하는 냄새) 논란에 휘말렸고, 크라운제과의 과자와 동서식품의 시리얼 제품에서 일반세균이나 대장균이 잇따라 검출되는 등 굵직한 식품사고가 잇따랐다.
창업 희망자들에게 수익률 등을 과장 광고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린 12개 커피전문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가맹점 수익률, 창업비용 등을 거짓ㆍ과장 광고함으로써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유통가 '웃고'= 사건사고 만큼이나 주목할 만한 변화도 많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이 논란 속에 개장했고, 허니버터칩 열풍에 빠졌다. 지난 10월 개장한 롯데월드몰에는 국내 최대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을 비롯해 국내 최다인 420개 브랜드가 입점한 면세점, 다양한 패션ㆍ생활용품과 다채로운 먹거리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쇼핑몰, 국내 최대 규모의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그리고 롯데마트, 하이마트까지 약 1000개에 이르는 브랜드가 들어섰다.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은 안전문제로 임시 폐쇄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은 허니버터칩 열풍에 빠졌다. 지난 8월 출시 후 별다른 마케팅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입소문만으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허니버터칩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또한 웰빙과 건강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뷔페 열풍도 거세게 불고 있다. 주말이면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인남성이 '시럽 없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것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원두커피 맛을 깨달은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커피전문점들이 더욱 맛있는 커피를 내놓는데 열중하고 있다. 특히 이름부터 특별함을 강조한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내놓은 자체 브랜드 상품인 PB(Private Brand)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위스키 판매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싱글몰트 제품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시장점유율은 5% 내외에 불과하지만 100% 맥아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애주가들이 늘면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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