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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휘발유 가격 88일째 하락 '역대 최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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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 "9월25일부터 계속 떨어져…하루 4억5000만달러 비용 절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휘발유 가격이 88일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기 하락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전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9월2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87일 연속 하락해 2008년 기록했던 86일 연속 하락 기록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은 22일에도 하락해 역대 최장기 하락 기록을 88일로 늘렸다.
2008년과의 차이점은 2008년에는 수요 때문이었고, 지금은 공급 문제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둔화로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것이고 지금은 미국 내 셰일오일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08년의 가격 하락은 빼도박도 못 하는 '배드(bad) 디플레이션'이었다면 지금의 가격 하락은 '굿(good) 디플레이션'일 수 있는 셈이다.

AAA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미국에 하루 4억5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하락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주일간 휘발유 가격은 15센트 떨어졌는데 주간 낙폭으로는 6년만에 최대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43센트, 1년 전에 비해서는 85센트 하락했다. 현재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39달러이며 이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AAA에 따르면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밑돌고 있다. 특히 미주리, 오클라호마, 텍사스, 캔자스주의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AAA는 올해 말까지 휘발유 가격이 10~15센트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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