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꼭 해야해?"…여대생 절반 결혼 부정적, 자녀도 필요없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대생 절반이 결혼을 꼭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6%는 자녀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7.8%, 보통이라는 답변은 12.0%에 그쳤다.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여학생(77.4%)보다 남학생(82.6%)이 높았다.
설문에 따르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결혼과 출산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여학생의 경우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응답 비율이 47%로, 해야 한다는 응답(34.5%)보다 높았다. 반면, 남학생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꼭 해야 한다)이 60.3%로, 부정적 응답 23.9%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대학생들은 앞으로 평균 1.9명의 자녀를 낳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원하는 자녀수는 1.77명으로 남학생의 2.06명보다 적었다. 자녀를 아예 낳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16.0%로 남학생(6.4%)보다 높았다.
안치용 2.1지속가능연구소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결혼과 출산에 더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여학생들의 답변 속에는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가정친화적 직장문화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