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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성공하려면 "지렛대 역할하는 '새총기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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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미래부 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에서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청년창업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사정에 밝은 현지 유학생과 기업을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새총 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상해-화동 IT 기업협의회 간담회가 지난 20일 중국 상해 메리어트 홍차오 호텔 3층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상해 지역 IT기업협의회 10개사 등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김달호 한양대 상하이센터장은 "한양대에서 학생창업 아이템 관련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시장이 큰 중국에서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한 친구가 있었다"며 "해외시장에서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좋은 아이디어, 참신한 기술로 그 나라에서 창업할 수 있는 청년창업 플랫폼을 만들면 글로벌 창업이나 취업이 활성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한국이 아닌 중국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창업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런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고, 곧 늘어날 것 같다"며 "그런 움직임을 키우는데 한양대 상하이 센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미래부는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비트솔루션 대표는 "중국에 정보통신부 산하 아이파크가 있었는데 정통부가 해체되면서 아이파크가 없어졌고 협회 또는 코트라를 통해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백현종 상해-화동 한국IT기업협의회 회장(스카이네트웍스 대표)은 "중국 사업을 하려면 현지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중국에는 유학생과 현지 진출 기업이 꽤 많다"며 "중국 사업을 하려면 그런 유학생과 현지 진출 기업을 (사업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새총 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내년 1분기 과거 아이파크와 비슷한 전문조직을 구성하려 한다"며 "정보를 제공받는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멘토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재수 커이나 대표는 "최근 한국 기관이나 단체가 바이두나 알리바바 자회사 타오바오와 협력을 많이 한다"며 "한국기업을 지원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한국 업체가 아닌 중국 업체가 한국의 IT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한국 IT가 미생이 아닌, 중생이나 완생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한국 정부가 죽어가고 있는 중국의 한국 IT기업에 투자해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 그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해 유니소프트 대표는 "중국에 진출한 상당히 많은 IT인재들이 있는데 외국에 나가있으니까 한국으로부터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에서 혼자서 클 수도 없는 상황이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자금, 기업 간 협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중국은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국 대표로 활동하신다는 마음으로 해주시길 바란다. 또 후배기업들의 중국진출에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이징=미래부 공동취재단,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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